출처=중계 영상 캡쳐
오승환은 지난 21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서 3대 3으로 맞선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팀 동료 니시오카 츠요시에게 방망이를 빌려 타석에 나선 오승환은 주니치의 투수 후쿠타니 고지의 초구 148km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크게 바운드된 공을 주니치 2루수가 어렵게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이미 오승환은 1루를 밟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501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1루에 선 오승환은 자신도 어색한 듯 좀처럼 보이지 않은 웃음을 선보이기도 했다.
1루 주자 오승환은 투수 후쿠타니가 다음 타자 우메노 류타로의 투수 땅볼을 1루 악송구한 틈을 타3루까지 내달렸다.
오승환은 3루에서 끝내기 득점을 노렸지만 후속타자 세키모토 겐타로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또한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2이닝을 던졌다. 3대 3 동점 상황에서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9회와 10회 피안타 없이 탈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2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승환은 11회 초 3대 3 상황에서 마운드를 사이우치 히로아키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히로아키는 결국 주니치에게 1점을 내줘 한신은 3대 4로 패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