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가 EU와 교역이 감소한 러시아와 헝가리를 대상으로 시장개척활동을 펼쳐 의료, 기계, 시스템비계, 인쇄용지 등 시장에서 호평 받았다.
광주시는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광주지역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한 러시아-헝가리 지역 시장개척활동에서 수출MOU 1649만불, 수출상담 2559만불의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에서는 시장진입에 필요한 인증을 받아 둔 기업과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각광을 받았다.
시스템비계를 생산하는 정주산업통상은 헝가리 업체의 초청을 받아 동유럽 지역 독점계약을 제안 받고 현지에서 필요한 인증절차를 대행해 주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고급 인쇄용지를 공급하는 ㈜노보인터내셔날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노보시비르크 등 4개 업체로부터 고급 종이컵 등을 수출하기로 1000만불의 수출MOU를 체결했다.
플라스틱엔지니어링을 생산하는 오양물산은 2개월 전부터 러시아어로 카탈로그를 제작해 전화와 이메일로 사전 협상해 PVC, 폴리카보네이트 등 285만불 수출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광주지역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러시아와 헝가리 정부의 인증절차를 거쳐 수출키로 협약하는 등 CIS-동유럽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19일 시작하는 브라질과 칠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지역 시장개척활동에도 지역의 역량 있는 기업이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