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의원은 지난 17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식당주인과 말다툼 중 박근혜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이 되었다.
이 후 논란은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로 확산되며, 연이은 고소·고발과 규탄집회를 통해 백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28일에는 수원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12명이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정선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수원시의회가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면 시의원에 대해 30일 직무정지 및 파면 등 중징계를 논의할 수 있으며, 전체 의원의 ⅔이상 동의할 경우 파면도 가능하다.
시의회 관계자는 “백 의원 사건으로 수원시의회의 명예가 실추된 점 등 윤리위원회 구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 의원은 지난 25일 대통령 막말 사건에 대한 성명을 통해 세월호 관련 대화로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한 점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