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순창군은 적성 슬로공동체와 함께 대나무를 엮은 발로 물고기를 잡는 조선시대 ‘어살’을 복원했다고 5일 밝혔다.
순창군과 적성 슬로공동체(위원장 최훈)는 지난 2일 적성면 석산리 섬진강 마실숙박단지앞 문바위 부근에서 어살 복원행사를 가졌다.
어살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대나무를 울타리처럼 엮어 만든 발로, 조선시대에 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과 적성슬로공동체는 전통문화 복원으로 주민들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어살 복원을 기획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주변 7개 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 장터도 열렸다.
최훈 위원장은 “옛날에는 추수가 끝난 후 마을단위로 섬진강에 모여 어살을 설치하고, 천엽 등을 통해 주민 소통의 놀이문화공간을 형성했다”며 “이번 어살복원이 마을과 마을을 아우르는 소통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