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대학생이 된 가코 공주(오른쪽). 위는 지난 2011년 유출된 언니 마코 공주의 사적인 사진.
지난해 4월 대학생이 된 가코 공주에게 그녀의 어머니 기코 비는 동아리 금지령을 내렸다. 또 ‘애인과의 만남은 원칙적으로 학교와 집에서만 허용’ ‘단둘이 만나는 것은 금지’ ‘밖에서 만날 때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여야 함’ ‘시간대는 낮으로 한정, 밤에는 금지’ 등과 같은 세세한 교제규칙도 정했다.
기코 비가 이처럼 엄격한 규칙을 마련한 이유는 지난 2011년 첫째 딸인 마코 공주(22)의 개인 사진이 유출된 바 있기 때문. 당시 국제기독교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마코 공주는 스키동아리 합숙훈련 때 찍은 사진이 유출돼 난처한 상황에 빠졌었다. 사진은 남학생과의 투샷으로 마코 공주가 수줍게 뺨을 붉히며 브이 포즈를 취한 것이 다였지만, 기코 비는 마코 공주에게 노발대발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두 딸들에게 적용되는 연애규칙이 장황하게 늘어남과 동시에 매우 철저해졌다는 후문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