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역출신 대학생들을 꾸준하게 채용하고 있는 경남은행이 올해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번 채용 규모는 5·6급 행원과 7급 행원을 합해 총 110명 수준이다.
경남은행의 이번 채용 소식으로 지역 내 침체된 채용시장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행은 앞으로도 경남·울산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90% 이상 채용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스펙 중심의 채용방식을 탈피해 ‘열린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주목된다.
5·6급 행원의 경우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2015년 2월 졸업 예정자 포함)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사부 김종석 부장은 “스펙 자격 기준을 폐지하고 열정과 바른 인성, 적극성과 창의성을 두루 겸비한 솔선수범형 인재를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금융인의 꿈을 가진 지역 대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 검사와 경제·시사상식·인문학·기본소양·문제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역량평가를 거쳐 종합면접과 최종면접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경남은행이 처음 도입하는 ‘슈퍼 패스제’로서 문학·IT·수학·과학·건축·디자인 등 특정분야 입상경력자는 심사 결과에 따라 서류전형 통과와 최종면접 응시권한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경남은행은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경남·울산·부산 지역의 주요 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5·6급 행원 지원서 접수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7급 행원접수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지원은 경남은행과 인크루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