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은 함평 신광면 가덕리 함평자연생태공원 근처에 8만 5천㎡의 부지에 연면적 2천673㎡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및 별관의 전시관을 갖췄다.
1층에는 한국관, 체험관, 교육관이 있고, 2층에는 사막관, 정글관, 영상관으로 구성됐으며, 별관에는 아나콘다관(대형뱀관)이 있다.
함평군은 지난해 8월 전시관을 완공하고 그동안 시설물 시운전으로 독소를 제거했으며, 전문 사육사 1명을 채용하고,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관리 및 운영조례 제정에 이어, 올해 8월에는 환경부에 생물자원 보전시설로 등록하는 등 개원 준비를 끝마쳤다.
이곳에는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종과 외국종인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전시한다.
특히 별관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아나콘다 2종, 7마리를 전시한다.
입장료는 어른 3천 원(개인), 2천500원(단체), 청소년 2천 원(개인), 1천500원(단체), 어린이․유치원생 1천 원(개인), 800원(단체)이며, 21일 개원일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이곳을 초․중․고교생의 수학여행 코스와 체험학습장으로 활성화하고, 뱀쇼(코브라 쇼) 등 특별전 개최 및 다른 동물원과 교환 전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변의 함평자연생태공원, 함평엑스포공원 등과 연계한 생태테마 관광상품도 운영한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국 최초로 뱀을 주 소재로 한 함평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개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께 복합 생태 테마 관광지로서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뱀독을 활용한 의약품 등 기능성 신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