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김동찬 부의장
[일요신문] 나주혁신도시 인근에 대형 아울렛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광주 상권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원(북구5)은 15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2017년 개점 예정인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광주에서 불과 20여분 거리로, 광주 상권은 초대형 아울렛에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갈 것”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형 아울렛이 들어서 있는 파주와 부산의 경우 서울, 인천, 수원 그리고 울산, 마산, 대구, 창원 등 자동차로 1시간 내의 고객들까지 몰려들 정도로 쇼핑 지형이 변경됐다”며 “광주도 마찬가지로 광주의 2곳 아울렛를 비롯해 광주경제와 서민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대형 아울렛 입점은 광주시가 주차장 건립, 상인교육, 온누리 상품권판매 등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이 일시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영세상인, 골목상인들의 밥 그릇 마저 빼앗아 가고 있는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세계 사이먼은 나주시 노안면 무안-광주 고속도로 나주 나들목 인근에 30만여㎡ 규모의 초대형 교외형 아웃렛 건립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비 1천100억원을 들여 2016년 하반기 착공,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