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 소속의 김재섭 조교사(51세, 16조)<사진>가 지난 10일 제10경주에서 소속마필인 ‘홀드더머스터드’(미, 수, 4세)의 우승으로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조성곤 기수(32세, 30조 울즐리 조교사)를 태운 ‘홀드더머스터드’는 초반부터 1위로 치고나와 강세를 보였고, 4코너 돌때까지 2위권과 약 3마신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유현명 기수가 기승한 ‘부경시대’가 앞으로 치고나오는 가운데 ‘홀드더머스터드’ 역시 걸음을 늦추지 않고 순위경쟁에 불을 붙였고, 결승선 약 300m 앞까지도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후 ‘부경시대’가 주춤하기 시작한 틈을 타 ‘홀드더머스터드’는 점차 거리차를 점차 넓혔고, 결국 약 2마신 차이로 승리하면서 김재섭 조교사의 400승을 완성시켰다.
경주 후 김재섭 조교사는 “쉽지 않은 400승이었는데 달성해서 기쁘다. 이를 발판 삼아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열심히 해서 1,000승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4년 데뷔한 김재섭 조교사는 현재까지 통산전적 3,302전 400승으로 승률 12.1%를 기록 중이다. 올해는 43승을 거둬 조교사 부문 다승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