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과 군산대학교(총장 나의균)는 16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새만금청 개청 1주년을 맞아 새만금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새만금(ARIUL)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투자협력, 생태․관광과 인재양성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새만금의 투자유치 전략 및 협력 방안, 생태적 관리방향, 입주기업을 위한 인재양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전북발전연구원 김재구 연구위원은 새만금 신산업과 글로컬 투자협력방안으로 새만금 선도과제인 ▲한·중경협단지의 성공적 추진 ▲글로벌기업 R&D센터 설립 지원 ▲분야별 선도기업 유치 및 협력 지원 ▲차별화된 투자인센티브 마련 투자협력 전담조직 구성 및 역량 강화 등을 강조했다.
서울여대 이창석 교수는 새만금의 생태적 관리방향으로 ▲만경강 및 동진강 강변식생 복원 ▲하구에 정화용 인공습지 창조 ▲다양한 생태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림망 조성을 제안했다.
이경년 씨엔디 대표는 새만금만의 특화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독립성이 보장된 개발권을 부여해야 복합리조트 투자유치가 수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주도의 국책사업 우선 시행 및 대규모 가용용지 활용 등도 제시했다.
최연성 군산대 교수는 새만금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하려면 경영·복지·교육·문화 등에서 국제적인 눈높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흥산업가스 및 이씨에스의 새만금 투자 예정지. [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청은 심포지엄에 앞서 새만금산업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대흥산업가스㈜, ㈜이씨에쓰,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흥산업가스㈜는 2015~2017년까지 산업단지 2공구내 22,800㎡ 부지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여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가스로 전환․재생하는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플라즈마*기반의 선박평형수 관리시스템에 대한 R&D 및 생산 설비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씨에쓰는 열교환기와 탱크류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산업단지 2공구내 6,612㎡ 부지에 2015~2017년까지 산업용 배관설비 제작을 위한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새만금청과 군산시는 건축허가 등 제반 인·허가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장설립에 소요되는 산업시설 용지를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전병국 차장은 “부품·소재 및 인프라 공급이 가능한 강소기업의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는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향후 중소기업 유치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