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 인근 해상에서 녹동항을 떠나 제주로 가던 여객선 N호(3,780톤)와 고흥군선적 낚시어선 S호(9.77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S호의 조타실 우현 일부가 파손되고, 낚시어선 승객 김 모(49. 부산시)씨 등 6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여객선에는 승객 176명과 승무원 14명 등 190명이, 낚시어선에는 선장과 승객 등 22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 고속순찰정(여수-08정)이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에 나섰으며, 대형 여객선과 부딪힌 S호가 침몰 위험이 없고 자력 항해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토록 조치했다.
여수해경은 사고 당시 국지적으로 안개가 낀 해상에서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