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을 마치고 프로야구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김성근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제10대 사령탑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했다.
김 감독이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한 것은 SK를 이끌던 201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그동안 김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을 지도하다가 지난달 팀이 해체되면서 프로야구 복귀설이 나돌았다.
한화의 새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김응용 감독께서 정규시즌 막판에 성적을 내기보다는 팀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렇게 남겨준 유산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김응용 감독께서 한화의 희망을 만들어준 셈”이라며 “미안하기도 하고 같은 세대의 감독으로서 전임 감독께서 남겨준 유산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전임 감독을 예우했다.
특히 김 감독은 한화 구단과 자신을 지지한 한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김 감독은 “최근 각 구단의 감독 선임 소식을 보며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화 김승연 회장과 구단의 사장·단장 등 프런트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팬들의 성원이 크다는 이야기도 지인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면서 “이를 어찌 갚을 수 있을지,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