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우수사례 통해 도시재생사업 방향 해법 모색
ubc울산방송은 이번 특집 프로그램에서 버려진 폐탄광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되살아난 독일 졸페라인과 뒤스부르크 풍경공원 등의 사례를 통해 산업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석탄 산업의 사양화로 세계 최대의 탄광이던 독일 에센의 졸페라인 탄광이 문을 닫은 이후 지역 경제는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었고 사람들은 젊음을 바쳐 일했던 도시를 떠나야했다.
하지만 산업유산 보존이라는 목표 아래 거대 흉물로 꼽혔던 58m 높이의 수직 갱은 옛 탄광촌과 광부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루르박물관으로, 보일러 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에 의해 레드닷 디자인박물관 등으로 재탄생하며 지난 2001년 UNESCO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연간 15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되살아난 졸페라인의 부활로 떠나갔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도 가져왔다.
뒤스부르크 풍경공원은 독일의 경제 부흥을 이끌었던 루르 공업 지대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지만 쇳가루 풀풀 날리는 공장 도시 이미지가 아니라 녹음이 우거진 자연으로 인식되고 있다.
독일 철강 산업의 쇠락으로 문을 닫으면서 철거 위기에 처한 공장을 지역 주민들이 나서 역사와 자연이 숨 쉬는 교육 장소로 변모시켰다.
광석 저장벙커는 암벽 등반코스로 변신했고 녹슨 공장 건물은 잠수훈련장과 영화관, 콘서트홀로 바뀌며 한해 1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바뀌었다.
본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은 프랑스 리브고슈는 자동차의 변천사뿐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를 직접 몰아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 된 프랑스 뮐루즈 자동차 박물관을 통해서 울산산업기술박물관의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낡은 공장지대였던 프랑스 리브고슈는 낭만적인 이미지로 먹고 사는 파리의 입장에서는 들춰내고 싶지 않은 애물단지 같은 존재였지만 미테랑 국립도서관과 대학 등을 유치하고 한정된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도시 재생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현지를 취재한 김규태 기자는 “도시의 모습이 변하게 되면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주민들의 긍정적인 사고나 태도의 변화는 또 다시 그 도시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킨다”며 “기존의 것을 활용한 새로운 것의 창출을 통해 울산도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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