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한보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일요신문]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타워 2층에 ‘G 갤러리‘를 마련, 시각예술을 통한 문화공간의 기틀을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정식 개관에 앞서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열리는 `태한보(太韓寶; 한국의 큰 보물)전`은 폐기물로 매립해 버리던 상수도 슬러지를 가공한 신소재(닛시움; Nissium)로 제작한 친환경 건축자재 및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그린-스마트 시티, 글로벌-아트 시티로서의 문화예술 통로를 열어간다.
작품 재료로 사용되는 신소재는 인천에서 1일 약 80톤, 연간 2만8700톤이 발생하며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로 매립되는 상수도 슬러지를 친환경 신소재로 개발해 자원순환 사회 및 창조경제를 열어갈 차세대 자원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주)제이에스엠과 인하대학교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저에너지, 저비용, 고효율 건조 및 소성 설비 개발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및 국제 특허 출원을 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제2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작가인 이영호와 오랫동안 인천에서 옹기 작품으로 활동한 김경선이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으로는 ‘함께 가는 길’ 외 9개의 항아리 작품과, 초경량 친환경 도벽 64점으로 구성된 ‘흩날리는 사발’, 24점으로 구성된 ‘단청’외고강도 조습타일인 ‘태한보 타일’ 및 초경량 친환경 보드인 ‘태한보 보드’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김경선 작가의‘태한보’ 5점은 ‘홍콩 아시아 어워드(DFA Award)에도 출품된 바 있다.
오픈식이 진행된 27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그린 스마트 시티인 G타워에서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은 도시 정체성에 부합하며 품격 높은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녹색 친환경 도시, 문화와 예술이 흘러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를 통한 창조경제의 핵심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