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청사 신축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및 감사장 전달, 테이프 커팅과 현판 제막, 청사 순시에 이어 주민간담회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여수해경은 지난 1989년 12월 고흥군 동강면에 지어진 ‘죽암출장소’가 노후되자 선박 출입항 등 치안 여건 등을 감안해 기존 출장소에서 약 8㎞ 떨어진 장소에 새로 부지를 마련하고, 명칭을 벌교출장소로 변경했다.
1억 8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면적 660㎡, 건물면적 100.63㎡ 규모의 단층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난 7월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경찰관과 의무경찰 등 3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열 집열기 등 설비를 갖추고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적용한 현대식 건물로, 경찰관 근무여건 개선과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해경은 준공식이 끝난 뒤 ‘이동민원봉사실‘을 운영해 현장 주민들의 고충 민원과 법률 상담을 해주는 한편 상진항 일대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 이ㆍ미용 서비스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벌교출장소 준공으로 여자만 일원 갯벌 체험 관광객과 순천만 일대 유선 이용객들의 안전관리와 선박 입출항 관리 등 해양치안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