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신림동 일대를 다니며 차량, 상가 등에 불을 저지른 혐의로 요양보호사 오 아무개 씨(39)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일요신문DB
오 씨는 지난 15일 밤 11시 30분경 관악구 신림동의 한 도로에 정차된 차량에 불을 내고, 한 시간만에 인근 상가 계단에도 고무발판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재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의 방화로 차량과 계단 벽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6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꺼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상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오 씨를 잡아냈다.
오 씨는 경찰에서 상가 방화는 시인하지만 차량에는 불을 지른 기억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오 씨가 차량에 불을 낸 기억은 없다면서도 차량 피해자와는 합의 해 사실상 범행을 시인한 셈이다”고 밝혔다.
오 씨는 경찰에서 “사회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측은 “뚜렷한 범행 동기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