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일본에서는 특이한 요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름 아닌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요가다. 도쿄 아자부주방의 요가학원은 ‘수영복 요가 다이어트 뷰티 반’을 편성했다. 단,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으로 엉큼한 생각을 품은 남성은 사절이다. 개설 초기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요가를 한다는 것에 주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막상 수업에 참가한 여성들은 호평이 줄을 이었다. “몸에 옷이 엉겨 붙지 않아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다” “군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 “티셔츠를 입고 요가를 하는 것보다 복식 호흡에 집중할 수 있다” 등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
주목할 만한 것은 수영복 착용이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점. 더구나 요가를 하면 피부미용 효과뿐만 아니라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는 성장호르몬을 촉진시킨다고 하니 일석이조다. 노화방지 클리닉의 구모 아키라 박사는 “수영복 요가는 시각적 자극을 접목시킨 참신한 시도로 실제 안티에이징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