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북·중 접경지역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 휴대전화의 기본요금이 북한 돈 1000원이며 이 금액이면 한 달에 200분의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현재 북한 시장에서 환율이 1달러당 평균 820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 돈 1000원은 약 12센트(약 129원)에 불과하다.
한 소식통은 앞서의 매체에 “손전화(휴대전화) 한 달 기본요금은 현재 암시세(시장 환율)로 보면 무료나 다름없다”며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매달 1000원을 내면 200분의 (기본제공) 통화량을 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추가요금은 100분당 중국 돈 80위안(약 1만4000원)으로 기본요금과 비교하면 훨씬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소식통은 “통화량이 많은 북한 주민들은 비싼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 많은 통화를 하려고 타인 명의로 휴대전화를 1대씩 더 개통해 매달 기본 통화량 400분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일명 ‘2대치기’로 불리는 이런 휴대전화 사용방식은 주로 장사꾼이나 무역부문 종사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