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이 땅에 묻는 김장독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치냉장고 신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일요신문] 국내에 대중화 된지 10년이 지난 김치냉장고가 계절적인 성수기인 11월에 들어서면서 ‘교체수요’ 바람이 점점 불고 있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속되는 불경기 영향으로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가격의 안정세로 김장비용이 예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여 김치냉장고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김치냉장고가 첫 선을 보인 때는 지난 2000년(판매량: 450여대)이었다.
이후 폭발적인 인기로 2004년에는 첫 해의 9배가 판매(판매량: 4,000여대)되고, 30배가 넘는 매출실적을 보인 후에는 보급률이 크게 증가되면서 판매량이 정체돼 왔다.
이어 김치냉장고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시점은 통상적으로 10년을 교체주기(냉장고)로 보는 지난 2010년(신장률: 48%)으로, 이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2004년에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서 한 해 판매량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김치냉장고 교체수요(4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15년형 김치냉장고 신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각종 할인행사도 병행하고, 관련 이벤트도 진행해 고객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산지역 4개점은 오는 9일까지 각 점 가전매장에서 국내 최초로 5도어가 적용(딤채)된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땅에 묻는 김장독 효과(지펠아삭 M9000)와 유산균 기술이 적용(디오스 김치톡톡)된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는 ‘사계절 김치냉장고 제안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신상품 모델별로 최대10%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삼성·LG 김치냉장고 구입고객 대상으로는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모델별 증정금액 상의)된다.
또 모든 브랜드 김치냉장고 모델별로 에어워셔, 김치용기 등 특별 사은선물도 제공된다.
아울러 김치냉장고를 처음 구입하거나 가격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대유위니아에서는 롯데백화점 단독상품으로 스탠드형(DUD335TZW/330ℓ, 1,790천원, 할인율 : 22%)과 뚜껑형(DOQ 225DZA(B)/220ℓ, 1,580천원, 할인율 : 15%) 각 1개 모델을 인터넷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판매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신동민 CMD(선임상품기획자)는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김치냉장고의 교체시기가 지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김장철 이전인 11월에 김치냉장고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쇼핑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