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일요신문]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13일 남동구청에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초청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연주회는 이희아 씨가 장애를 극복하고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사연과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희아 씨의 손가락은 한 손에 두 개씩, 모두 네 개다. 게다가 악보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지능이 높지 않았다. 그가 피아노를 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모두 포기하라고 말렸지만 이희아 씨는 하루 10시간씩 맹연습해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됐다.
그는 장애인들에게는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뤄낸 희망의 상징이 됐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살아있는 감동이 됐다.
이번 연주회는 좌석 사정에 따라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가천대 길병원 홍보실(032-460-3539)로 하면 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