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M] ‘범죄도시2’, 이런 후속작을 기다려 왔다 [일요신문] ‘형’만 한 ‘아우’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그 어려운 일을 ‘범죄도시2’가 해냈다. 전작의 시원한 액션을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간간히 스며드는 위트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챈다. 여기에 한 신도 놓칠 수 없는 깨알 조연들과 전편보다 더 악랄해진 악역까지 더해지면서 전작의 팬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라인업을 완성시키고야 말았다

[배틀M] ‘뜨거운 피’ 정우가 해냈다, 이게 바로 ‘조선 누아르’ [일요신문] 열대 기후 속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유독 한국의 누아르에선 꿉꿉함이 풍긴다. 지긋지긋한 장마로 머금은 습기 탓에 걸음마다 늘러 붙어 '쩍' 소리가 나는 노란 장판의 감성이다. 거머쥘 수 없는 욕망과 개나 준 의리, 낭자한 유혈 속 실낱 같은 믿음과 사랑 그리고 소망 같은 것들은 누아르라는 한 장르에서 모아 볼 수 있는 낯익은 소재들이지만,

[배틀M]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당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패키지 [일요신문] ‘이터널스’로 잠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기대감을 덜었던 팬이라 해도 이번만큼은 못 이기는 척 다시 예매 앱 앞에서 손가락을 들어도 될 것 같다. 이 영화는 MCU 팬들을 만족시키는 그 이상의 존재로 마블 영화 역사의 장에 훌륭하게 자리매김을 해낼 테니까. 앞선 2편의 솔로 무비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배틀M] ‘한창나이 선녀님’ 그래서 사람들은 꿈을 꾸나 봅니다 [일요신문] 꿈이란 건 하루를 꼬박 채우고도 그것을 꿀 시간이 남아있는 사람에게만 돌아오는 것일까. 꿈꾸는 것도 사치라 여기며 바쁘게 보내 왔던 세월을 뒤로 하고, 여기 잊었던 꿈을 향해 한발을 내디딘 청춘 아닌 청춘이 있었다.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며, 돈이 어디서 나냐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세상의 오지랖을 향해 “왜, 나는 그러면 안 돼?” 라고 외

[배틀M]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마블 역사상 전례 없는 액션 신의 탄생 [일요신문] 2021년 마블 스튜디오가 보여줄 히어로 솔로 무비 액션의 최대치가 아닐까. 마블 역사상 전례없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 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미국 문화 내에 고착되고 정형화된 아시아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메인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해 온 관객들이라면, 그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을 것 같다. 아프리칸 히어로와 여성 히어로가 한 번씩 돌

[배틀M] ‘모가디슈’ 코로나19 속 개봉 강행한 자신감의 이유를 찾다 [일요신문] 개봉을 미루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이들에겐 그만한 자신이 있었으니까. 영화관이 아니라면 100%로 온전히 즐길 수 없는 ‘류승완 액션’의 경신은 더 미룰수록 손해일 뿐이다. 제작진에게도, 출연진에게도, 그리고 관객들에게도.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 영화 '모가디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7월 22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렸다. 사진=롯데

[배틀M] ‘랑종’, 정도를 모르는 두 감독이 그린 공포의 최대치 [일요신문] ‘디테일’의 나홍진과 ‘호러’의 반종 피산다나쿤이 만났다. 여기에 더 덧붙일 말이 필요할까. 그래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갔어야 했다. 이 제작진은 ‘정도’를 모른다는 걸. 장담컨대 올 여름 공포영화의 첫 스타트를 ‘랑종’으로 끊은 관객들은 시사회에서 기자들이 그랬듯 한 문장만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제발 영화관에서 나가게 해줘.”'디테일'

빙하기 깨고 꽃 피는 ‘3월 영화계’…주목 받는 신작은? [일요신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계에 ‘꽃 피는 봄날’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장르 불문, 관람 연령 불문의 작품들의 연이은 개봉이 얼어붙었던 영화계에 따뜻한 봄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오는 3월 3일에는 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주목 받은 작품인 ‘미나리’가 개봉한다

[배틀M] “죽지마, 안아줄게”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내가 죽던 날’ [일요신문] 거울 같은 상대에게서 나를 마주하며 위로와 연대의 실낱을 붙잡고 이어 나가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이 베일을 벗었다.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 만에 김혜수가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그가 직접 “제목을 읽자마자 마음을 뺏겼다”고 애정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업

[배틀M] ‘소리도 없이’ 누가 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일요신문]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하면서도 길마다 돌부리를 하나씩 마련해 놨다. 가시는 걸음걸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은 이 영화가 주는 독특한 선물일 것이고, 이에 멋쩍게 웃음을 터뜨릴지 화를 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관객의 선택이 될 터다. 다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굽이마다 그 돌부리에 걸려가며 맞이한 이 영화의 결말이 대부분의 관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