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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특검 전성시대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와는 별개로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공식화했다. 정치권이 ‘종합 선물 세트’라는 중장년층의 어린 시절 과자 세트 추억을 되살려 주려고 하는지 몰라도 ‘종합 특검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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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고 강수연 배우를 기리며
[일요신문] 2년 전인 2022년 5월 7일 후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후배는 울먹이면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는 목소리로 떨리며 말했다.“형 수연 누나가 오늘 갑자기 하늘나라로 갔어….”순간 도대체 이게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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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실버타운 2년 체험기
[일요신문] 화려한 시설을 자랑하는 실버타운들의 광고를 봤다.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들을 갖춘 천국 같은 그곳으로 오라고 돈 많은 노인들에게 손짓한다. 돈이 있어도 들어가지 못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가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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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조국 부활의 힘
[일요신문] 조국이 달라졌다. 몇 년 만에 정치무대에 오른 그는 더 이상 관념적인 학자가 아니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붙었고, 무엇보다도 두려움이 없었다. 직관의 힘이 똑똑히 보인다. 묘하다. 그를 그렇게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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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대통령이 참패의 충격을 극복하는 방법
[일요신문] 여당 참패, 야당 압승! 이번 총선 결과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렇다. 이번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긍정적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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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광해, 왕이 된 남자
[일요신문]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영화 제작자에겐 자신이 만든 영화 중에 어느 것 하나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나에겐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남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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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의사들 주장 본질은 무엇일까
[일요신문] 건강하던 어머니가 갑자기 아팠다. 노인들을 받는 집 근처 병원에 입원시켰다. 이틀 후였다. 담당 의사가 나를 부르더니 신장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 병원에는 노인담당 의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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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나쁜 자리는 없다는데, 파묘
[일요신문] 영화 ‘파묘’의 일등공신은 역시 배우들이다. 김고은은 전직이 영험했던 무당이라고 해도 믿겠다.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이들은 잘 짜인 시나리오를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파묘’의 소재는 기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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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시민사회’ 추천 후보를 둘러싼 민주당의 고민
[일요신문] 3월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측이 추천한 비례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최고위원회는 시민사회가 비례정당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 선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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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국회의원 공천과 영화배우 캐스팅
[일요신문] 수많은 기획자, 제작자, 감독,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싸우고(?) 조율을 해가면서 고생한 시간들이 몇 날 며칠이 되고, 그 몇 날 며칠이 1년, 2년이 된다. 마침내 한 줄짜리 기획이 100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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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당하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
[일요신문] 70년 넘게 살아오면서 여러 사람의 죽음을 지켜봤다. 친한 고교 선배가 암에 걸려 극심한 고통을 받다가 죽었다. 그는 마지막에 주치의에게 “죽여줘, 죽여줘”라고 간청했다. 화장장 소각로 앞에서 그의 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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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바둑의 사랑, 음악의 사랑
[일요신문] 역사적 허구임을 공언했지만,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했고, 왕자가 인질로 잡혀갔다 돌아오고, 어렵게 포로생활을 청산, 겨우 조선으로 돌아온 여인들이 이 땅에서 다시 천대받는 등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