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의뢰 고객의 국제적인 시각, 세련된 취향과 뿌리 깊은 유산, 그리고 롤스로이스 코치빌드가 추구하는 비전을 명확하게 표현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차량의 외장 색상은 의뢰인의 집 근처 사막에 핀 야생 천일홍의 색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또 전면부 판테온 그릴은 의뢰인 가문의 열정을 반영했다. 그릴 내 세워진 베인은 부분적으로 손수 칠해 광택을 냈으며 마감에만 50시간 이상 소요됐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역사상 차체 내외부의 가장 넓은 표면적을 나무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는 고객이 제공한 ‘캘러맨더 라이트’ 목재 샘플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목재 전문가들이 6개월 이상 100개가 넘는 통나무를 검수한 끝에 선별됐다.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완전히 떼어낼 수 있는 탈착식 하드톱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지붕을 열었을 때는 유려한 오픈톱 로드스터로, 지붕을 닫으면 강인하고 인상적인 쿠페로 변한다.
알렉스 이네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디자인 총괄은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기품 있는 예술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차량”이라며 “디테일의 깊이를 구현해내기 위해 우리는 고객의 감성과 가치관을 탐구했으며 현대적 디자인과 장인정신의 결합에 대한 롤스로이스의 신념을 차량에 투영했다”고 전했다.
앤더스 워밍 롤스로이스모터카 디자인 디렉터는 “모든 롤스로이스 코치빌드 모델에는 시대를 초월한 감각과 예술적 내구성이 내재돼 있다”며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은 디자인 관점에서 자동차에 고객의 특성을 얼마나 정확하고 창의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