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준 대표 "기술차별화 가속화 및 고객 다변화 추진할 것"
[일요신문] 에코프로가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28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이로써 이 회사는 다음달 9~24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같은달 25일 액면 분할된 형태로 거래가 재개된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는 라인 증설 등 투자를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게 굳히고, 장기적으로 배당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실행할 그룹사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기술차별화 가속화 및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연내 LFP(리튬, 인산, 철)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 다변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양극 소재 회사들의 경쟁력은 제조 코스트 인하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원가가 약 30%가량 절감된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는 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친환경기술력을 접목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원가를 대폭 절감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양극소재 생산 시스템이다.
송호준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개인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