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0월 대구를 방문한 스샤오린(施小琳) 중국 쓰촨성 당 위원회 부서기 겸 청두시 당 위원회 서기(이하 당 서기)와 청두에서 다시 한번 회동했다.
대구시는 해외 27개 자매우호협력도시와 실리적·전략적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장 교류가 활발한 도시 중 하나인 중국 청두시를 방문했다.
청두시는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의 핵심 전진기지로서 중국 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인문과 신기술을 결합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에게는 '판다와 유비의 촉나라 수도'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에 따르면 청두시와 2015년 11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고위급인사 상호방문과 무역사절단, 물, 환경 등 경제·산업을 비롯해, 문화·예술, 교육 분야까지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 지도자 간 상호방문으로 최근 대구시와 청두시가 교류를 집중해 온 신공항 건설, 교통·물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청두에 대구 해외사무소 개설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또한 빠른 시일 내에 대구-청두 간 직항노선을 개설하고, 내년 청두시와의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아 대구FC와 청두 룽청FC 간의 친선 축구경기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스샤오린 당 서기의 중국 내 행보에 축원과 자매도시인 청두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의 우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글로벌 물산업 신시장 개척 교두보 마련
- 대구시, 한국물기술인증원 참가
- 물기업 9곳, 189건 2112만 달러 규모 상담 및 비즈니스 매칭
- 참가기업 블루센㈜ 말레이시아 수질 관리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는 지난 23~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물산업 전시회(ASIAWATER 2024)에 한국환경공단, 한국물기술인증원, 물기업 9곳과 함께 대구 물산업 홍보관을 운영해, 189건 2112만 달러(약 290억원) 규모의 상담 매칭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물산업의 핵심 수요처로 각광받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시회를 통해 국내 강소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주요 물산업 수요기관 및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 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도 홍보하고 현지 마케팅 지원 및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ASIAWATER 2024는 전 세계 51개국 1만6000여 명이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수처리 전문 전시회이다.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인근 동남아 국가의 참여도 활발하다.
대구 물산업 홍보관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 한국물기술인증원과 공동으로 운영해 전시효과를 극대화했다.
대구시는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SIRIM(말레이시아 표준산업연구원), NSF(미국 국가표준개발기관),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삼성ENG 등 주요 물 관련 기관과 현지 진출 건설사를 대상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물산업 활성화 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한일 총영사),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이성기 관장)과도 간담회를 갖고, 지역 물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외도 국내 물기술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기술 발표회도 열어 참여기업들의 우수 물기술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대구관 운영으로 지역 물기업의 동남아 신시장 창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말레이시아의 물산업 기관 및 현지 진출 대형 건설사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현지 맞춤형 전시회의 성공적인 민관협력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는 동남아 물산업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그간 진출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 대구관 운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흐름을 반영한 해외 진출 전략을 구상해 물기업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경북대 북문 골목·불로화훼단지, 지역 특화거리 '발돋움'
- 대구시, 골목상권 활력 지원 사업 최종 선정(상권당 2억원 지원)
- 골목공동체 중심으로 브랜드 개발, 홍보 강화, 골목 디자인 개선 등 추진
경북대 북문 상권과 불로화훼단지가 올해 대구시 골목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 대표 특화거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2단계(안정화) 사업인 '골목상권 활력 지원 공모사업'에 경북대 북문 골목상권과 화훼 특화거리인 불로화훼단지 2곳을 최종 선정했다.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대구 대표 골목상권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경북대 북문 상권과 불로화훼단지에는 상권별로 사업비 2억원이 투입돼 상권의 특색과 수요에 맞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과 시설·인프라 등 하드웨어 개선, 골목 공동체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대 북문 상권은 지역의 대표적 청년 상권으로 코로나19 유행 시 대학가 거리 곳곳이 텅 비게 되면서 한때 상권이 침체한 적도 있었으나, 최근 상인회가 중심이 된 골목상권 공동체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상권이 차츰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사업에서 경북대 북문 상권은 방문객들에게 상권 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골목 주 출입구에 안내 사인물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계단에 디자인 그래픽을 적용하는 등 주변 거리와 차별화된 거리 분위기를 조성한다.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예술공간도 조성해 학생 및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골목 내 공원에 버스킹존을 운영하는 등 먹거리 외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상권으로 변화하게 된다.
특히, 경북대 출신의 청년들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청년 주도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구 불로화훼단지의 경우 화훼 특화거리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불로화훼단지만의 신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청년세대 유입 등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화분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화환 재활용, 꽃 기부 캠페인 등으로 지속가능한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도 실천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골목상권 공동체들의 고민과 노력이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 개선 등의 성과로 연결되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골목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개 식용 종식을 위해 속도 낸다
- 개 식용 영업자 다음달 7일까지 신고, 오는 8월 5일까지 이행 계획서 제출
- 미이행 시 전·폐업 지원 대상 제외 및 과태료 등 행정처분
대구시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해 개식용 영업자에 대한 신고 및 이행계획서 제출 등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하 개식용종식법)이 올해 2월 6일 공포·시행됐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개식용종식법 공포일부터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농장 등 시설의 신규 또는 추가 운영이 금지되고, 공포 3년 후인 2027년 2월부터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증식·도살과 개를 원료로 조리·가공한 식품의 유통·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현재 운영 중인 개 식용 관련 영업자는 다음달 7일까지 운영 현황을 구·군 담당 부서에 신고하고, 오는 8월 5일까지 종식을 위한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전·폐업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및 영업장 폐쇄 조치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
한편 대구시는 다양한 업종의 형태로 사각지대에 있는 개 식용 관련 영업장에 대해 효율적 대응을 위해 지난달 7일 경제국장을 팀장으로 개 식용 종식 전담팀(TF)을 구성했다. 농장·도축장·유통·식품접객업을 포함한 관련 영업장에 대해 시 관련 부서 간 업무 추진을 위한 협조 체계도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에서도 개농장·도축장 민원사항 대응 및 담당부서 안내를 위한 콜센터(1577-0954)도 운영 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개농장, 개고기 음식점 등 관련 업종 영업자는 반드시 기한 내 신고를 해야만 이후 개 식용 종식에 따른 지원 대상이 된다"면서, "신고기한이 임박했으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조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 대구시, 미취업 청년에 지역기업 면접비 지원
- 대구 소재 기업 면접자 대상 지원(연간 1회 5만 원)
- 교통비 등 면접 시 필요한 경비 지원…지역기업에 면접 기회 확대
대구시는 대구 소재 기업에 면접을 보는 청년(19~39세)들에게 면접비를 지원한다.
청년들의 취업 준비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기업에서 구직활동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원 자격은 19~39세 미취업 청년이면서 대구 소재 기업에서 시행한 면접에 참여한 면접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검토 후 승인 과정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
타 지역 청년이 대구 소재 기업에 면접을 본 경우에도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기업에서 자체 면접비를 지원하거나, 대기업으로 분류될 경우 등은 해당이 안 되며,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연간 1회만 지원한다.
지난해는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9월 예산소진으로 마감될 정도로 청년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도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관련 문의는 대구시 청년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이 사업의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1.8%(매우 만족 60.3%, 만족 31.5%)가 만족, 보통(8.2%), 불만족 없음(0%)으로 나타났다.
실제 면접비 지원을 받은 청년 A씨는 "면접 준비 비용이 부담됐는데, 면접비 지원사업으로 큰 힘을 받았다. 이런 지원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응답하는 등 실제 참여 청년에게 높은 호응도도 얻었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청년들은 구직활동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적, 심리적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면접비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고용을 촉진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에게는 정착 의욕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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