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최근 갑문 운영시설물 개선 사업이 완료돼 인천항을 찾는 국내외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갑문은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부권역 산업단지의 원부자재 수입항인 인천항의 핵심시설로 대한민국 경제 재건과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북방교역 시대 개막 이후로는 대 중국 교역의 관문항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국가인프라 시설이다.
특히 인천항 갑문은 파나막스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시설물이며 학생들의 현장학습장이자 국내외 관광객의 산업 및 역사 관광지로 매년 4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갑문을 상징하는 관제탑 간판 교체로 오랜 세월 동안 관제탑에 걸려 있던 ‘PORT OF INCHEON’ 네온사인(12×1.8m)이 LED 간판으로 바뀌었다.
새로 설치된 LED 간판은 기존의 네온사인에 비해 시인성이 뛰어나고 위 아래로 연결한 LED 바의 3색 컬러 변화를 통해 한층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천항을 보여주고 있어 인천항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LED 간판은 연간 46만7200kw의 전력이 절감되고 연간 4600만원의 전기요금도 절약돼 1년 사용으로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간판 이외에도 갑문 조경지구의 야외화장실을 친환경 화장실로 교체했으며 지난해 갑문운영동 사무실 이전 후 뚜렷한 용도가 없던 과거 운영동의 유휴부지도 7대의 대형버스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으로 바꿨다. 이밖에도 조경지구 내 각종 부대시설에는 교목과 벤치, 계단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여유롭게 갑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갑문운영팀 김영복 팀장은 “항만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홍보관 전시코너도 업그레이드해 방문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