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사합창단은 이상훈 교수의 지휘에 따라 가곡을 선보였다. 가을을 주제로 편곡한 ‘가을을 노래함’과 ‘고향의 봄’은 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 가곡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인천의 각 지역에서 모인 수십 명의 교사들은 수업과 업무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의 만남을 통해 연습을 거듭한 결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또한 피아노 솔로와 듀오, 소프라노와 바리톤 솔로, 성악 듀엣 외에도 접하기 힘든 금관 5중주 무대와 전통 악기의 매력을 한껏 뽐낸 해금솔로, 삼도설장구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음악교사들의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발휘했다.
특히 다섯 명의 신규교사들이 보여준 풋풋한 매력이 살아있는 앙상블부터 경륜이 느껴지는 여성중창단 `벨라로제 앙상블`의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은 연주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청연 교육감은 “인천 교육 가족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한다”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틈을 내 연습하고 교사예능발표회를 준비한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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