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13억9380만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았고 이어 인도(12억6740만명), 미국(3억2260만명) 순이다.
우리나라는 4950만명으로 세계 27위, 북한은 2500만명으로 세계 50위를 기록했다. 남북 인구를 합하면 7450만명으로 세계 19위에 해당한다.
평균 기대 수명은 남자 68세, 여자 72세로 지난해와 같았다.
남자의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 홍콩, 스웨덴 등 6개국으로 80세로 나타났다. 여자는 일본이 87세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남자 78세, 여자 85세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으로 니제르가 7.6명으로 최고 출산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같은 1.3명으로 마카오, 홍콩(1.1명) 다음으로 최저 출산율을 보였다.
이번 보고서는 ‘18억 인구의 힘(The power of 1.8 billion)’이란 주제로 18억 청소년들이 미래에 미치게 될 영향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열악한 성‧생식 환경과 인권 등으로 인해 청소년의 60%이상이 미취업 상태이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은 채 비정규직 일을 하고 있으며, 5억명 이상의 청년들은 빈곤 상태로 하루 2달러도 되지 않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들이 청년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교육, 종합 의료 서비스, 성‧생식 건강정보 제공과 정책 결정에 참여 할 것을 촉구했다.
‘2014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동시에 발간된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 “매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발간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인구문제에 동참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