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쌍용양회, 한국기초소재,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보랄석고코리아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가 허엽 사장.
[일요신문] 한국남동발전(주)(사장 허엽)은 최근 국내 최초로 발전부산물 재활용 2,000만 톤 기록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석탄 화력발전소는 석탄 연소 후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남동발전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 운영 중에 발생되는 부산물인 석탄회, 탈황석고를 지속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자원순환을 통한 친환경 발전소의 기반을 마련했다.
석탄회는 발전소에서 1,500℃로 연소돼 온 순수한 무기질 재료로 시멘트에 필요한 점토의 대체자원으로 인식돼 시멘트 및 레미콘 원료로 널리 재활용되는 등 친환경적인 재료로 활용가치가 있다.
한국남동발전(주)은 1997년 발전회사 최초로 석탄 화력에 회정제 설비를 도입하며 우리나라의 석탄회 재활용 산업을 선도해 왔다. 이후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한 재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석탄회에서 유용한 산업소재를 추출하는 산업소재 자원화 상용설비 건설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재활용을 촉진해 왔다.
한국남동발전(주)는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석탄회 1,750만 톤, 탈황석고 470만 톤 등 발전부산물 재활용 2,000만 톤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발전소의 대형 석탄회 매립장 3개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로 발전소 석탄회 매립장 조성 시 불가피한 환경훼손을 예방해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하는 가치가 있고, 아울러 매립장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크다.
한국남동발전(주)는 이를 기념해 지난 20일 그동안 발전부산물을 시멘트 및 레미콘 원료로 재활용해 온 쌍용양회, 한국기초소재,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보랄석고코리아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발전부산물 재활용 2,000만 톤 달성을 계기로 발전소의 모든 폐기물은 100% 순환될 수 있는 자원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자원순환형 발전소 운영을 통해 폐기물 배출 제로화의 청정발전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