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방송된 KBS1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인 고민정 아나운서와 시인 조기영 부부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로 열흘간의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히말라야의 기슭에 위치한 ‘수스파 체마와티’ 마을은 20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마땅한 복지시설 하나도 마련돼있지 않다.
어린아이까지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수스파 마을 사람들을 위해 고민정 조기영 부부는 함께 생활하기로 한다.
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도착하자 순박한 수스파 마을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그들을 맞았다. 장장 세 시간에 걸친 환영식이 끝난 후 현지 가이드는 “상을 받을 때나 이런 목걸이를 한다. 굉장히 높은 분한테 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민정은 수스파 마을을 돌아보며 “영하의 날씨에서 멍석 하나만 깔고 지내는게 쉽지만은 않을텐데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또 유난히 자신을 잘 따랐던 16세 소녀 칼라 타미의 집을 방문한 고민정은 그녀의 손가락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직접 치료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반창고를 떼자마자 피가 흘렀고, 칼라 타미는 너무나 아파했다.
비상 약품도 병원도 없는 마을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충격을 받은 고민정은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고민정 조기영 부부는 외부의 도움 없이 모든 문제를 해야해야만 했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