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정읍시
[일요신문] 전북 정읍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팸투어가 26일 정읍 태인합동주조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20여 명의 외국인과 여행 작가, 기자 등은 태인 주조장에서 전통소주와 죽력고 만들기 등의 태인 양조장만의 고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오전에는 국립공원 내장산을 탐방했고, 오후에는 태인면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세웠다는 피향정 및 태인동헌 등도 취재를 진행했다.
팸투어에 참가한 여행 작가 이상윤씨는 “아름다운 우리 자연과 문화, 역사와 함께 정읍만이 가진 죽력고의 체험은 이제까지 없던 새로운 관광이자 여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일본인 여행 블로거 겸 막걸리 소믈리에 나오미 오가타 씨는 “한국 명소는 오직 서울과 대도시에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렇게 지방도시에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깃든 전통주가 있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태인합동주조장은 전통식품 명인이자 무형문화재인 송명섭씨가 운영하는 양조장. 송씨는 육당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언급한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죽력고를 빚어오고 있다.
죽력고는 푸른 대나무를 장작불에 쬐여 나오는 죽력으로 빚은 최고급 상품의 전통주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녹두장군 전봉준이 죽력고를 마시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