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축제 모습
[일요신문] 올 겨울 경남 거제 외포항에서 대구축제가 다시 열린다.
대구잡이 조업방식을 둔 어민 갈등으로 지난해 중단됐던 거제대구축제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동안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에서 열린다.
‘속 까지 확 풀어주는 거제 대구, 억수로 재미있는 외포바다 체험’ 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어민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참여하는 진짜 축제로 기획됐다.
거제대구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거제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8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는 그동안 거제수협과 호망협회 위주로 치러졌던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어업인단체와 장목면 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축제로 콘셉트를 잡았다.
이번 축제는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관광객과 지역민이 하나되는 축제, 거제수산어업인이 하나되는 축제‘를 개최해 명품 거제대구를 전국에 홍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1억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축제는 공식행사, 공연행사, 먹거리행사, 참여행사, 체험행사, 특별이벤트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행사로는 풍어 및 만선기원 희망의 합창, 영상물 상영, 개막식, 대구떡국 나누기, 맨손으로 대구를 잡아라,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중국기예단 서커스, 초청가수 공연, 대구수산물 현장경매, 어린이페달보트 체험, 불꽃축제, 김장현장 노래방, K-POP댄스 및 퓨전전자현악 연주, 사랑의 김장나누기, 대구 수산물 퀴즈대회, 장기자랑대회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대구 어탁뜨기, 수산물펄러비즈 만들기, 소원지트리 및 대구포토존, 무료차 시음, 거제수산물 직거래장터, 대구떡국 판매장, 대구직거래장터, 젓갈류 직거래장터, 수산물 시식(싱싱회, 간고등어) 및 직거래장터, 포항시 특산품(과메기 등) 시식 및 판매장터 등이 준비된다.
축제기간 동안 외포지역 횟집 이용시 생선회 가격을 10% 할인해 준다. 1만5000원인 대구탕 가격도 1만3000원으로 할인된다.
겨울진객인 거제대구 축제를 앞두고 외포지역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