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7월 국회 운영위에 나온 이 비서관이 자신의 질문에 대해 주저하는 모습과 얼굴 표정을 보고 “아, 이재만 비서관이 뭔가 밤에 서류를 들고 나간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국회의원들은 다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박 의원은 “이 비서관이 서면 자료를 잔뜩 싸들고 밤에 자주 외출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다,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신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비서관은 “특정한 목적이 있어서 어디 외출한다는 의미보다는 청와대에서 집으로 갈 때, 제가 하다 만 서류라든지 집에 가서 보기 위한 자료들을 가지고 가는 수가 있다”라며 “보자기에 싸서 뭘 들고 나간 적은 전혀 없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은 도대체 무엇을 하실까 그런 궁금증과 나라가 과연 제대로 갈 수 있느냐는 걱정이 상당히 있었다”면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을 풀기 위해선 반드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