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엔 인터넷뉴스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아직 끝나지 않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 조치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시(이재명 시장)는 9일 인터넷 매체 위드인뉴스 홍모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인터넷언론사인 위드인뉴스는 ‘어느 구단주께서 K리그 챌린지에 대해 착각하시는 몇 가지’라는 제호의 기사에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진과 SNS캡쳐 사진을 올려 이 시장이 SNS상 발언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했다.
기사 내용은 “야구는 일주일 동안 6일을 하는데 K리그는 왜 일주일에 한 번 하며 인기 있기를 바라는가? 바로 어느 프로축구단 구단주께서 하셨다는 말이다. 이런 식의 언급을 하신 분은 야구 구단의 구단주가 아닌 K리그 모 구단의 구단주이자 지자체장이신 분이다”등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홍 모 기자가 쓴 기사에서 시민구단 운영에 관한 어느 구단주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을 실어 마치 이 시장이 작성한 내용인양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이다”며, “근거 없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편집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위드인뉴스 홍 모 기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실 확인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허위 기사를 작성하는 관행을 바꾸는 것이 공정한 언론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기사 작성자에게 형사고소에 이어 민사 손해배상 청구도 제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인뉴스 홍모 기자가 기사에 언급한 SNS 인용글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내용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