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박물관 송영진 학예연구사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4년 제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개인부문)을 수상했다.<사진>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황우여 교육부장관,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 수상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경상대학교는 ‘2013년 제2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기관부문)을 수상하고, ‘2014년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을 국립대로서는 유일하게 획득한 데 이어 ‘제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개인부문)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개인부문 수상은 대학박물관 중에서는 유일했다.
송영진 연구사는 대학탐방 프로그램인 ‘박물관 창의체험프로그램’, 학교를 찾아가서 진행하는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인 ‘상상의 세상-고고학’ 등을 기획하고 강연함으로써 학생과 교사들로 하여금 새로운 문화체험교육과 진로교육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재교육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프로그램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교육 기부는 2011년 12월 취임한 권순기 총장의 ‘ACTIVE 봉사’ 이념과 맞물려 보다 큰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물관 창의체험프로그램은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박물관의 문화재연구 과정을 소개하고, 박물관 관련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55개 초·중·고교에서 1만 6570여 명이 참가했다. 여기에는 전통부채 제작, 탁본체험도 포함된다.
찾아가는 박물관 교실인 ‘상상의 세상 고고학’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중 수시로 교육요청을 해오는 초·중·고교 교실·강당·도서관을 찾아가 마련되며, 모두 38개교에서 73회에 걸쳐 241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즉 송영진 연구사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227회에 결처 188개 초·중·고교 학생·교사 등 1만 8980여 명에게 문화재 관련 교육기부를 해온 것이다.
송영진 연구사는 “이번 수상은 박물관과 대외협력과 동료들이 함께 일군 공동의 성과”라며 “고고학은 과거를 탐구하는 분야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는 현실참여에 대한 학문이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미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분야”라고 고고학 대중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영진 연구사는 부산고고학연구회 편집위원, 경상남도사 집필위원(청동기시대), 진주시 향토문화재위원, 한국청동기학회 유물분과위원,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운영위원, 영남고고학회 감사, 한국고고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