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지난 31일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사무처 당직자 20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현재 기성세대나 은퇴하신 분들이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며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 오늘날이 있다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는 평을 남겼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손수건을 내려놓지 않은 김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가 굴곡의 역사가 많은데 이를 잘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그 과정의 아픔을 같이 나누다 보니 눈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영화 초반 아들의 모습이 나오자 “우리 아들 나왔다”며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고 한다.
고윤 씨는 영화 초반 흥남철수 장면에서 미군 장군에게 피난민 수송을 호소하는 통역관인 실존인물 고(故) 현봉학 박사 역할을 맡았다. 김무성 대표는 ‘아드님 연기가 어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허허 웃으며 “여러분들이 판단하셔야지”라고 답했다.
한편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국제시장’을 관람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선 “문 의원은 더 느끼는 게 많을 거다. 흥남 철수한 그 곳에서 나셨다고 들었다”며 “나보다 더 깊은 감동을 받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