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메트로.
[일요신문]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라바 테마열차를 내년 5월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라바 열차는 2호선 전동차 1편성(10량)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랩핑한 것으로 어린이와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왔다.
서울메트로는 당초 2개월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연장 운행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25일부터 8일간 라바 열차에 대한 시민만족도와 여론 수렴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연장여부를 검토해 왔다.
조사 결과 설문참여자 1376명 중 84%가 운행연장에 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내년 5월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연장운행 방법에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내년 1월부터 운행되는 열차의 평일 운행구간은 종전의 외선방향(시청→신도림)에서 내선방향(신도림→시청)으로 변경된다. 이는 출퇴근 시간 외선구간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에 대한 조치다. 또한 ‘더 자주 라바 열차를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평일 8순환에서 9순환으로 운행횟수를 늘렸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라바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철저한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지하철보안관이 탑승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연장 운행을 통해 시민의 만족도는 높이고 불편은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