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발병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하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고염식, 질산염화합물 등의 섭취는 발암 원인에 해당하므로 저염식의 신선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흡연과 음주도 위암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반드시 끊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예방법을 일차적인 예방이라고 한다.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게 되면 내시경 치료 및 수술로 절제하여 완치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진을 통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이차적인 예방이라 한다.
국립암센터의 ‘위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를 가진 사람이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등이 있으면 권고안대로 반드시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반복적인 구토, 체중 감소, 위장 출혈, 빈혈,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위암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위암뿐만 아니라 모든 암은 일차적인 예방이 중요하지만 조기검진을 통하여 위암을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 중 하나이다. 워낙 특이증상이 없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40대는 검진 권고안에 따라 반드시 2년에 한 번씩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30대라고 해도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불량이 반복되고 체중이 줄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범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