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파로 모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모습.
[일요신문] 부산에서 경마장에 가기가 쉬워진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이용고객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1005번 급행버스 정류장 등 교통시설물 보완작업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설 완비로 1005번 급행버스는 그동안 도심과의 직통노선이 없었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정문에서부터 관람대를 통과하게 된다.
아울러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와 지사과학단지를 연결하게 돼 이용고객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 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첫차 6:30, 6:45, 7:00) 15분 간격으로 부산 사상역을 출발, 가락IC를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렛츠런파크 정문, 말테마파크, 관람대 , 미음산업단지, 지사과학단지에 정차한다.
출퇴근 이외 시간에는 사상역에서 사하구 하단을 거쳐 강서구 명지, 하단, 사상역, 렛츠런파크 정문, 말테마파크, 관람대, 녹산, 용원 등을 잇는 탄력노선(배차간격 40분)으로 운행된다.
매년 계절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최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최대 3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내방객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5,000대 가량 되는 주차공간이 일찌감치 꽉 차버려 불편이 컸었다.
출입구도 수용한계를 넘어서는 바람에 진출입하는 차량으로 종일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번 급행버스 도입으로 직통노선이 전무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던 부산지역 이용객들이 손쉽게 렛츠런파크를 방문할 수 있게 됐으며, 종전의 교통대란도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기존 급행버스(일반 기준 교통카드 1700원, 현금 1800원)와 동일하다.
렛츠런파크 부산기획팀 이중근 팀장은 “셔틀버스의 경우 해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최초 6대에서 현재 40대까지 증편해 운영 중이지만 이용객 급증으로 이와 같은 자구책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부산시가 최초로 고속도를 달리는 급행버스를 이용한 전략적 대중교통 확충은 서부산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렛츠런파크 말테마파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남도와도 협의해 창원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