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과 임직원들은 이날 보고회에서 인천신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부두운영사의 개장 준비와 운영체계 구축을 돕는 일이 올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 관련 사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선박의 입출항과 화물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교통·물류체계를 갖추는 한편,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인천시·국회 등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특히 신항이 조기에 운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배와 화물을 끌어오는 마케팅 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해운선사 출신인 유창근 사장을 필두로 선사들의 동향 파악과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인천항으로의 선대 배치를 요청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냉동·냉장화물 등 특정품목이나 대형화주를 타깃으로 한 화물유치 마케팅, 부두운영사·포워더 등 항만운영 파트너와의 정보공유, 영업연계를 통한 물동량 유치 계획 등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공사는 올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260만TEU를 달성, 현재 60위권에 랭크돼 있는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 순위를 50위권으로 진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자체분석 결과, 2015년 예상 물동량이 253만TEU로 전망됐지만 인천신항 개장과 한중 FTA에 대한 기대감 등 호재가 있는 만큼 물동량 목표치를 최대한 도전적으로 설정했다.
항만운영 분야에서는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내항 야적장 및 부지, 창고 등 유휴·신규 항만시설 공급을 통해 한정된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항만운영개선위원회 운영, 항만운영정보 제공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요구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신규 지정된 항만배후단지의 종합보세구역 지정 추진 등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도 병행된다.
기관경영 분야에서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인천항과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과 경영전략을 담은 ‘비전 2030’ 수립, 정부·공공기관3.0 기조의 적극적 수용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이뤄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8부두 우선개방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요구가 높은 이슈현안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 간 쟁점사항 조정과 협의에 있어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이슈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창근 사장은 “인천신항과 국제여객부두 사업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과 내항 1·8부두 개방 문제 등 인천항의 주요 현안사항들이 원만히 풀려나갈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이해주체들과 소통하고 협력을 구하며 컨센서스를 도출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또 “올해는 인천항만공사가 설립된지 1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인천항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지고 영속기업의 펀더멘털을 확립하는 뜻 깊은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