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와 폐목재 폐기물 무상처리 계약을 맺은 시설 전경.
종로구와 폐목재 폐기물 처리 계약을 맺은 ㈜천일에너지는 하루에 300여 톤의 폐목재를 소각해서 열에너지로 전환해 주변 공장에 판매하는 전문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종로구는 연간 1500여 톤의 폐목재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는 예산 3000여만 원을 절약하게 됐다. 계약에 따라 종로구의 가정과 업소에서 수수료를 납부한 후 배출한 책상, 책장, 의자 등 폐목재 폐기물들은 창신동 중간 폐기물처리장에서 부분 파쇄해 처리 시설로 보낸다.
이번 계약으로 종로구는 폐목재 처리 예산 절감과 함께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처리업체는 열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충분한 소각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소각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지역난방에 공급하는 마포자원회수시설(마포구 하늘공원로 86)과 음식물 폐기물을 재처리해 퇴비와 사료로 가공하는 난지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고양시 덕양구 대덕대로 426), 재활용품을 선별⦁분류해 되팔고 판매가 어려운 소량만을 폐기하는 재활용선별장(성동구 천호대로78길 58) 등 3곳과 계약을 맺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예산을 절약하고 기업의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기업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