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전북 전주 덕진구의 효성탄소섬유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전북 장관이 없는 것에 대해 (도민들이) 마음이 상해 있는데 대통령께 잘 건의 하도록 하겠다”며 ‘국무총리 소속의 새만금 사업추진지원단 설치 검토’를 약속하고 ‘새만금과 전북이 14억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산업의 전진기지이자 통로가 돼야 한다’는 등 전북도민을 위한 온갖 선물공세를 늘어놨다고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김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이 흩어진 민심을 보듬고 새롭게 당을 추스르고자 하는 2.8전당대회를 앞둔 이때 야당의 텃밭이라 할 전북을 찾아 이런 공약(空約)을 하는 것은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주장했다.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새만금개발청 설치, 동서횡단철도 조기 착공과 새만금 신항만 배후 물류복합단지 조성 등을 약속하며 “일자리를 만들고 전북 경제를 확실하게 일으키겠다” “실천하지 않는 1000개의 약속보다 약속을 실천하는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 의원은 “1960년대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으로 당시 전북에는 삼양사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이 본사를 두거나 연고가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 호남 홀대와 차별은 여전하며 정부 고위직, 장차관 자리에 전북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끝으로 “김무성 대표께 말씀드린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전북 공약부터 지키시라. 번지르르한 말로 전북도민을 현혹하려 하지말고 한 가지만이라도 확실히 지켜줄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 전북출신인 저 오영식을 포함해 우리 187만 전북 도민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