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관심을 끌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으로 결론이 났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인사위원회에서 배제되고, 안봉근 비서관의 2부속실이 폐지된 것도 눈길을 끈다.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인적 쇄신안이라는 게 정가의 반응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박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에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쇄신안이라며 국정 3년차의 동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는 긍정적 논평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문고리 권력 3인방 및 김기춘 실장 퇴진을 요구해왔던 새정치연합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주를 이룬다. 적어도 김 실장은 물러나게 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는 그동안 비교적 원활한 협상을 이끌어왔던 이완구 원내대표가 그만둘 경우 대여 관계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