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하태경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폭력을 쓴 어린 학생에게 폭력 쓴 것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절대 폭력 쓰지마라고 계도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나요? 죄를 미워하되 죄지은 사람은 교정해서 새 사람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죄지은 사람은 아예 접촉을 하면 안되나요? 죄지은 이는 바퀴벌레 같은 존재가 아니고 사람이에요. 그것도 어린 학생인데”라고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앞서 오 군은 5일 새벽 2시께 일베 게시판에 ‘출소했다. terrorists’와 ‘구속썰을 풀어본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세이브일베’라는 이름의 블로그에도 같은 글이 올라왔다.
오 군이 올린 글에는 하 의원의 저서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와 친필 편지를 인증한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편지에는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단 비폭력적 방법으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 외에도 오 군은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으로 밝힌 A 씨, 성호스님,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회장 등 우익 인사들의 응원 글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달 13일 광주소년원을 찾아가 오 군을 면회하고, 지난 2일 “면회 결과 오 군이 사람을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으며, 어리석은 자신의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 군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8시 20분쯤 전북 익산시 신동 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터뜨려 2명에게 화상을 입혔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