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관련 자료 사진.(제공=고신대복음병원)
[일요신문]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부산 서구청과 함께 3월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말기환자들이 삶의 마지막 시간을 좀 더 평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호스피스 완화 돌봄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서구보건소의 재가암환자관리사업 등록대상자가 올해 1월 말 현재 367명으로 매년 증가하면서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따라 마련된다.
서구는 이를 위해 보건소장을 총괄팀장으로 의사, 전담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성직자 등으로 호스피스 사업팀을 꾸려 부산시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등 호스피스 관련 기관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자는 서구관내 거주하는 저소득층 말기암 및 비암성 말기환자로, 재가암환자 방문간호 등을 통해 발굴한 말기환자나 보건소를 통해 신청한 말기환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담간호사로부터 주기적으로 가정방문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해 기본건강관리나 영양지도, 통증관리 등 신체적 간호를 받게 되며, 정서적·사회적·영적 간호 등 지역자원 연계서비스와 영양죽·영양제 등 물품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자원봉사자 등으로부터 말벗 등 정서적 지지나 밑반찬 지원 등 서비스와 통증 심화나 임종 등 필요시 연계된 병원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진다.
아울러 환자 사망 시에는 가족구성원이 느끼는 충격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6개월 동안 사별가족 관리도 실시된다.
행사를 주관한 박극제 서구청장은 “재가암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이번 사업이 환자들의 고통은 물론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과 간병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이번 사업에 참가해 도움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015년 1차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병원에서 실시한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