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조동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유정복 인천시장, 창 패트릭 CTF CEO.
[일요신문]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인천시청에서 홍콩의 글로벌 기업인 추타이폭(周大福·Chow Tai Fook) 엔터프라이즈 그룹과 영종복합리조트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CTF그룹 CEO 창 패트릭 회장과 등기이사이자 그룹회장의 손자인 콘래드 청이 참석해 CTF 그룹의 영종복합리조트 투자의지를 피력했다.
CTF 그룹은 2014년 11월 16일 유정복 시장의 홍콩 본사 방문 시 최소 미화 10억 달러이상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인천시와 복합리조트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인천시의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의 공식적인 사업 파트너로 인정받았으며 2월중 인천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상반기 중 사업계획서를 완성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선정절차에 따른 사전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CTF 그룹은 영종도 미단시티 내 9만4121.2㎡ 규모에 총 미화 총 26억 달러(약 2조6250억원)을 투자해 1, 2단계 사업으로 외국인 전용카지노, 특급호텔, 쇼핑시설, MICE 산업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건설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월 18일 정부투자 활성화 대책 방안으로 핵심 관광 인프라 확충 분야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연내에 2개 내외의 신규 복합리조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종 복합리조트 집적화 조성 사업’의 청신호로 CTF 그룹이 본격적으로 복합리조트를 추진함으로써 작년 11월 착공한 바 있는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 및 금년 하반기 착공예정인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 사업과 함께 영종지역을 복합리조트 집적화 및 특구 도시로의 실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향후 복합리조트 개발방향으로 MICE형 복합리조트를 통한 집적화와 테마파크형 복합리조트를 통한 대형화 추진으로 투자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 영종지구 내 복합리조트의 복합화 전략을 달성하고 영종도를 관광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CTF그룹 패트릭 CEO 겸 회장은 “작년 11월 유정복 시장이 홍콩 CTF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해 복합리조트 투자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 CTF그룹의 신속한 투자결정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본 사업이 추진일정에 따라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 환경 친화적인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금번 복합리조트 투자를 통해 CTF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영종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이 더욱 가속화됐다”며 “중앙정부에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