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진행된 에콰도르 정보통신부와의 MOU 체결 장면.
[일요신문]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SSK R-learning 인증체제 모형개발연구팀’이 최근 남미 에콰도르의 정보통신부 및 수도 키토에 소재한 꾸뚜글라우와(Cutuglagua) 지역행정부와 잇달아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SK R-learning 인증체제 모형개발연구팀(연구책임자: 유아교육과 이연승 교수)은 2012년 9월에 SSK(Social Science Korea) 사업에 선정돼 한국연구재단(NRF) 인문사회연구본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현재까지 유아교육용 로봇관련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유아교육에서의 R-learning이란 지능형 로봇과 교육용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활동을 통해 유아교육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아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임으로써 미래 과학기술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교수방법이다.
연구팀은 ‘로봇을 기반으로 한 유아교육(R-learning)’을 구현하기 위해 생태학적 관점에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R-learning 연구공동체 구성 ▲R-learning 연구유치원 운영을 통한 R-learning의 단계적 확산 ▲지역 실천공동체의 구축 ▲국제화 기반 조성 등이라는 추진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국제화 기반 조성 추진 전략은 국가 간 교류를 통한 개방적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제화하려는 SSK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한국의 앞선 R-learning 시스템을 해외에 널리 보급할 목적으로 개발도상국인 에콰도르를 첫 대상국으로 선정했다.
따라서 지난 1월 26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 근교에 위치한 꾸뚜글라우와(Cutuglagua) 지역행정부에서 유아들을 대상으로 지능형 로봇 제니보(Genibo)를 이용해 R-learning 수업진행 및 현지 교원 대상 연수를 실시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어 27일에는 에콰도르 정보통신부(MINTEL: Ministerio de Telecomunicaciones y Sociedad de la Información)와 R-learning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향후 두 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유아교육용 로봇에 대한 경험 및 이해를 국제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