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아이에게 벌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가령 엉덩이를 때리거나 손을 들고 서있게 하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 애틀랜타의 한 이발소가 기발한 체벌 방법을 하나 개발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름하여 ‘노인 헤어컷 체벌’이다.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의 머리를 대머리 스타일로 깎아 버리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렇게 머리를 자르면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해도 금세 나이가 들어 보이기 마련.
거꾸로 나이를 먹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따온 ‘벤자민 버튼 스페셜’ 커트라고 이름 붙여진 이 헤어컷을 개발한 사람은 이발소 사장인 러셀 프레드릭이었다. 그는 “열두 살 먹은 아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벌을 준 적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효과가 좋았다. 성적이 바닥이었던 아들이 머리를 이렇게 깎은 후부터 눈에 띄게 성적이 올랐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노인 헤어컷 서비스는 현재 일주일에 3회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점차 입소문을 타고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