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신학기부터‘중·고등학생 통학 택시’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통학 택시 운행은 상대적으로 교통 사각지대인 오지마을에 사는 학생들에게 등·하교시 교통복지혜택을 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완주군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은 신학기부터‘중·고등학생 통학 택시’를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완주군 소재 22개 중·고에 다니는 16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통학택시 이용 혜택을 보게 된다.
통학택시는 학생이 사는 마을과 이들이 다니는 중·고등학교를 정기운행 또는 콜제로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은 통학거리가 편도 2km 이상이고 노선버스 등 이용이 불편해 도보 또는 자전거 등으로 통학하는 학생이다.
학생은 탑승지에서 해당 학교까지 이동하며 요금으로 1천원, 차상위 계층의 학생은 500원만 내면 된다. 거리에 따른 나머지 택시 요금은 군에서 부담한다.
이용횟수는 등·하교를 기준으로 하루 2회를 원칙으로 하고 휴일 및 방학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군은 앞서 지난해부터 여성이나 어린이, 만취 승객 등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안심택시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골 주민을 위해 500원만 내면 읍내까지 데려다 주는 ‘500원 마을택시’ 운행을 하고 있다.
이재문 군 건설교통과장은 “통학 택시 운행은 교통 사각지대인 오지마을에 사는 학생들에게 등·하교시 교통복지혜택을 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