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공제회관 전경. | ||
정치권에서는 군인공제회가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는 이유로 ‘군 인사 물갈이’ 차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 지난 정부에서 군의 핵심요직을 차지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곳이면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진 ‘알짜배기 자리’이기 때문.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인공제회는 전 정부에서 소위 ‘잘나가던’ 군 인사들과 심지어 하나회 출신들도 다수가 간부로 재직하고 있다. 운영상의 비리가 많다는 것이 주된 이유겠지만 군 내부의 물갈이라는 측면도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현 정부 들어 단행된 군인공제회 내부 인사는 대부분 이러한 측면이 고려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터진 괴문서 사건과 군인공제회건은 서로 차원이 다른 문제지만 군 개혁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한]